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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

by 최나눔 2022. 9. 1.

마음의 그릇을 넓히는 방법

사람은 자신이 가진 그릇만큼 타인을 보게 된다. 그릇의 크기 문제가 아니라 담기는 모양이 다르다.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에 따라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타인을 보는 눈이 자신을 보는 눈이고 자신에게 관대하지 않은 사람이 타인에게 관대할 수 없다. 때문에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욕먹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 사람들은 그 사람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그릇만큼 보고 자기 안에 있는 대로 판단한다고 생각하면 욕먹는 건 불편하지만 그냥 지나갈 수 있다. 욕을 먹지 않기 위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 사람 마음에 결핍이 있고 아픔이 있다고 생각하며 넘겨버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릇의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는 일관성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도 일관성이다. 일관성 있게 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람이 변덕이 심하고 줏대가 없으면 상대방은 불안감을 느끼고 안정감을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두 번째는 감정을 잘 다루는 것이다. 내 감정을 잘 알고 스스로 다스릴 수 있다면 변동이 심하지 않다. 물론 사람이라면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을 잘 이해하고 잘 다룰 수 있다면 변덕스럽거나 불안정해 보이지 않는다.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하다. 바로 솔직함이다. 솔직하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고, 나 자신에게 솔직할 때 상대방과 솔직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솔직한 사람은 내 감정을 왜곡하지 않고 내 욕망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반대로 다른 사람 눈에 잘 보이고 싶어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은 자신보다는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중점을 둔다. 상대방에게 더 잘 보이고 싶기 때문에 아닌 척을 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도 속이는 것이다. 스스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욕구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부 다 솔직하게 드러낼 필요는 없지만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행동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의 기준

좋은 사람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그 기준이 돈이 많을 수도 있고, 착할 수도 있고, 편한 사람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그 기준은 모두가 다르기에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애써봤자 소용없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모두에게 그렇게 보이려고 애쓰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럴 수는 없기에 이 부분에 스트레스 받고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애쓰는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더 가혹하게 만든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상대방의 원하는 것을 살피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는 묵살당한다. 이러한 결과는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도록 만든다.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끌려가면서 불안감을 만든다. 때문에 한 번씩은 실망시키고 서운하게도 할 줄 알아야 나한테 정말 필요한 게 뭔지 알 수 있다. 우리가 관계를 맺을 때 나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방법 내 욕구와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들 관계 사이에 있을 때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 잊어버린다. 때문에 나 자신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아닌 이상 온전히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상대방은 이런 사람일 것이다'라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은 이렇다'라고 결론짓고 확정 지으면 안 된다. 항상 열어두고 타인에 대한 정의를 쉽게 내리면 안 된다. 사람은 입체적이고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함부로 정의 내리지 말고, 내가 생각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일부라고만 생각하자. 이것은 큰 차이이며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상대방을 함부로 판단하지만 않아도 실수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말하는 화법이나 표현방식이 부족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내가 옳다는 걸 증명하느라 힘을 낭비하지 말아라. 사람은 자신이 옳은 것에 대하여 확인받고 싶어 한다.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며 조율해 가는 과정이지 자신이 옳은 걸 확인하는 것은 관계가 아니다. 

 

타인의 욕구와 나의 욕구를 구분하지 못하고 타인의 기대를 맞추려는 사람이 많다. 사람이라면 상대방을 실망시키고 서운하게 만드는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죄책감에 사로잡히지 말고 그 마음을 놓아주고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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